결혼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저희 부부, 특히 제가... 귀찮음이 많고 곰 같이 둔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사랑하는 와이프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건대에 있는 흑백공간 셀프촬영 스튜디오인데, 후기를 공유 드립니다.
찾아가는 길
흑백공간 입구가 있는 골목입니다. 옆 건물에서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아래 사진의 CT21 건물 맞은편에 있습니다.
공사하는 건물을 지나고 좌측을 보면 배너와 건물 층별 안내가 있습니다. 흑백공간 셀프 스튜디오는 3층에 있습니다. POLARIS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에 있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의 입구로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를 타면됩니다. 좀 특이했던 것은 엘레베이터 버튼이 터치식입니다.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내부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왼쪽으로 흑백공간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매장 안쪽에서 입구쪽 방향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매장이 엄청 크진 않습니다. 촬영공간은 3개의 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 작업 공간도 보입니다. 벽에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으로 같이 꾸며 놓았습니다.
촬영
흑백이나 컬러로 촬영할 수 있는데요. 예약할 때부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흑백으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막상 가니 컬러로 촬여하고 싶더라고요. 다행히 흑백 혹은 컬러 촬영 여부는 매장가서 사장님에게 얘기하면 바로바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고민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매장가서 결정하셔도 됩니다! 일단 예약하세요 ㅋ.
저희는 매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촬영했습니다. 들어가면 다양한 소품들이 있는데요. 머리띠, 안경, 부케, 신부들이 쓰는 하얀 면사포도 있었습니다. 구조물(?)로는 하얀색 네모난 의자와 벤치가 하나 있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에 부케가 올려져 있는 것이 하얀 네모난 의자입니다. 이 의자에 앉아서 포즈를 많이 취했습니다.
벽에 다른 사람들의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데요. 찍다가 어떻게 찍을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참고하시면 됩니다.
카메라와 조명 세팅 모습입니다. 카메라는 고정이 되어있어서 사람이 자리를 잘 잡고 카메라 리모컨으로 촬영을 하는 방식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모니터에 나타나는데, 사진 찍기 전에는 어떤 모습인지 확인이 안되서 불편했습니다. 사진을 찍어야 만균형이 맞는지, 머리가 잘렸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찍다보면 어디서 찍어야 대충 이정도 나오겠구나는 감이 생기니 처음엔 이리저리 막 찍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는데, 타임랩스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리니 사장님이 직접 친절하게 세팅해 주시더라고요.
셀프 스튜디오를 처음 간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포즈가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찍어야 잘 나오는지 모르겠더군요. 미리 어떻게 찍을지 같이 가시는 분들과 상의하고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제한 시간은 20분인데, 길지 않습니다. 열심히 찍으셔야 본전을 뽑을 수 있습니다.
촬영 후
촬영이 끝나면 아래 원형 테이블에서 사진 셀렉을 합니다. 맘에드는 사진 2장을 고르면 인화해주는데요, 사진당 미니와 4x6 사이즈 각각 뽑아줍니다. 그래서 총 4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미니 사이즈는 폴라로이드 사진 크기와 비슷합니다.
저희는 원본 파일도 같이 가져가고 싶어서 추가 결제를 했습니다. 2만원을 더 내면 찍은 모든 사진을 원본파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50장을 찍었는데, 파일 하나에 400원이라는 생각이 드니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액자에 사진 넣어드릴테니 하나 골라보시라고 사장님이 말씀하셨는데요. 다름아닌 결혼 2주년 기념으로 드리는 서비스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장님이 2주년인걸 어떻게 아시지?? 물음표가 떠다녔는데, 알고보니 와이프가 네이버로 예약할 때 특이사항에 적어둔 것이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뭐 이런걸다 챙겨주시고... 잘 쓰겠습니다.
가격표
매장에서 가격표를 촬영해왔는데, 흐릿하게 찍혔네요... 그래도 보이긴하니 올려봅니다. 참고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