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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정서적으로 건강한 리더' memo

by Joseph_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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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교회에서 한 두가지 일을 맡으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지요. 리더로 섬기다보면 항상 부딪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급받지 못하는데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공급해 줄 수 있을까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초심을 잃고 지치다가, 내적으로 고갈 상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적인 고갈, 영적 고갈, 성령충만하지 않음. 이 세가지를 저는 잘 구분할 순 없지만, 저의 상태를 위 세 가지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고갈 상태가 되는 원인은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공급을 받는 그리스도인은 지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네, 왜냐하면 리더는 개인적인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중에 조용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을 꾸준히 갖고, 삶을 전적으로 주님께 맡기며 살아간다면 고갈될 일은 없다고 믿습니다. 재미를 쫓아 유튜브 등의 미디어, 술, 오락, 쾌락 등에 빠져 도파민 중독이 될수록 우리는 공허해집니다.

여기까지 저의 생각이었고. 최근 리더로 섬기는 것에 어려움과 막막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좀 더 나아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같이 활동하는 리더들을 보면, 그들 역시 힘들어합니다. 사실 리더로 섬겼던 과거 선배들도 항상 힘들어보였습니다. 심지어는 사역자들도 그래보이구요. '기쁘기 위해서 리더로 섬기는 것인데, 왜 우리는 힘든 것인가' 의아합니다.

그러던 차에 '정서적으로 건강한 리더'란 책을 우연히 알게됐습니다. 과거 학생 때 제가 졸업한 대학교 CCC 간사님으로 섬기셨던 분의 SNS를 보고 알게됐습니다.

아직 다 읽진 못했습니다만, 조금 읽다보니 저에게 필요한 내용이 많더군요.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이 포스팅에서는 읽은 부분을 메모하고자 합니다.

교회 리더십의 건강하지 못한 네 가지 계명 page 45-54

건강하지 못한 계명 1 : 더 크고 더 좋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다

많이 들어본 얘기입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식에 깊게 뿌리내린 생각이라 거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이 잘못된 계명을 거부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제안합니다.

1. 예수님과 깊은 사랑의 연합을 이루기 위해 삶의 속도를 늦추고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줄 친구들을 사귀기
>> 책 후반부에서 좀 더 살펴볼 것(Chap 4)
2. 이 성장의 비전이 내 야망에서 나온 것인가? 아니면 주님의 입에서 나온 것인가? 스스로 질문하기(렘 23:16-20)참조
>> 렘 23:16-20은 거짓선지자의 말을 듣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에 관한 내용

책을 더 읽으면서 위의 내용을 더 고민해야겠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계명 2 : 내적 상태보다 외적 행위가 더 중요하다

이것도 당연한 얘기죠? ㅋㅋ 하지만 마음에 좀 더 새기기 위해 본문의 내용을 일부 적어보겠습니다.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1. 하나님과 '함께하는'사람이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사람을 결국 이기게 되어 있다.(page 48)
2. 내적인 삶은 결국 외적인 사역에 그대로 나타난다. 하나님과의 내적 관계가 하나님을 위한 일보다 중요하다.(page 49)
3. 예수님이 금식 후 광야에서 사탄에게 받은 세 가지 시험은 바로 이런 내적 상태와 외적 행위의 문제를 겨냥한 시험이다.(마 4:1-11)
4. 스스로 소리내어 이렇게 말해보자 "외적인 성과가 중요하다. 하지만 내적인 상태가 훨씬 더 중요하다."

건강하지 못한 계명 3 : 피상적인 영성이라도 괜찮다

저자는 예배 때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찬양 리더, 모든 목사, 행정 책임자, 선교사, 선교단체 사역자들 등은 늘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에 잘못된 생각임을 알았죠
혹여 이 글을 읽고 있는 리더분들이 계시다면 이 질문에 대답해보시기 바랍니다. 저자가 했던 질문입니다.

모임(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외에 어떤 식으로 성경을 공부하나요?
하나님과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많이 갖나요?

하하;;

건강하지 못한 계명 4 : 성과가 있다면 괜한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

저는 갈등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평소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넘길 때가 많습니다. 웃어 넘기려하고. 다른 이유를 만들어서 갈등 상황을 피하려고 합니다. 갈등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다만, 저는 좀 더 그런 것 같네요.

저자는 거짓 평화에 만족하지 말라고 합니다. 바로잡아야 할 문제는 빠르게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교회가 계속해서 굴러가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것이죠. 괜히 잘 달리는 열차를 멈춰세우는 것 같을지라도 바로 잡을 건 바로 잡아야한다... 근데 참 어려운 얘기입니다.
교회를 위해 분란을 일으킨 책의 성경 예시를 옮겨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거짓을 지적한 베드로(행 5:1-11)
>> 당시 5천 명의 교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재산의 전부를 헌금으로 드린다고 베드로에게 얘기했는데요. 사실은 재산 일부를 숨겨둔채 거짓말한 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죽었지요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렘 6:14)
>>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하고 있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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