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구매한 제품은 열풍 건조 가능한 BESPOKE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6인용 모델입니다. 집이 좁아서 6인용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고 설거지를 하다가 힘들어 홧김에 구입했지만, 이걸 왜 이제 샀나 후회할 만큼 아주 좋더군요. 사용기를 공유 드립니다.
식세기가 좋은 이유
저는 이제 설거지를 하지 않습니다. 양이 적더라도 식세기에 넣고 돌려버리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밥그릇 3개, 시리얼 그릇 2개, 컵 1개, 후라이팬 1개, 젓가락, 숟가락, 집 등 사실 얼마 양이 되지 않습니다. 직접 설거지를 하면 빠르면 10분(제 기준으로) 정도 걸리는 양입니다. 10분이면 다 하는데 굳이 식세기를 돌려? 라고 생각 하실 수도 있는데요. 10분이라도 계속 허리 구부리고 있으면 몸이 힘듭니다. 식세기를 사용하면 넣기만 하고 돌려주면 되니, 몸이 힘들지 않고 체력을 아껴서 다른 일에 에너지를 더 쓸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너무 많이 있으면 되려 식세기 청소를 자주 해야 하거나 막힐까봐 초벌 정도만 하고 집어 넣습니다. 말라 붙은 것은 굳이 떼지 않습니다. 원래 말라 붙은 것을 제거하려면 철 수세미로 힘을 줘서 긁어야 하는데 식세기가 잘 떼줘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요. 생각보다 식세기 성능이 괜찮습니다.
식세기 세제
식세기 문에는 세제를 넣는 통이 붙어있습니다. 세제와 린스를 구분해서 넣도록 되어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열려있는 쪽이 세제, 오른쪽에 *표시가 있는 곳이 린스를 넣는 곳입니다.
그런데 저는 세제랑 린스를 따로 구분해서 넣진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세제랑 린스가 하나로 된 제품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세제 통에만 아래의 참그린 세제를 넣고 식세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식세기에 넣고 돌릴 때는 세제 한 알 전부 사용해도 괜찮지만, 저 같이 조금씩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잘라서 사용하면 알뜰하게 쓸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2등분 혹은 4등분 해서 지퍼백에 보관해두고 설거지 양에 따라 적당한 크기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루나, 액체 형태로 된 세제를 굳이 사지 않아도 적당한 양만 사용 수 있는 것이지요. Tip으로 세제를 자를 때 가위가 편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리지 않고 세제 가루가 우수수 떨어지기 때문에 지퍼백 안에서 자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세제에 비닐이 씌워져 있는데 물에 녹는 성분으로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처음엔 저도 몰라서 뜯어서 사용했었지요;; 제가 구입한 세제의 쿠팡 링크를 아래 걸어드리니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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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세기 설치
사실 이것이 가장 고민거리였습니다. 막상 배송은 시켰는데, 설치가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설치를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식세기에는 물을 공급해주는 급수관과 물을 배출하는 배수관이 필요한데요. 배수관은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이 싱크대 위쪽에 정리해서 놓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말이죠.
하지만 급수관은 얘기가 다릅니다. 어딘가 뚫어야 설치를 할 수 있는데요. 세 들어 사는 집이기에 타공 작업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아래 영상처럼 배관 부속을 살까도 고민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녀 쇼핑이라는 유튜브 채널 영상 중 하나를 캡처한 것인데요. 싱크대 수전에 배관 부속을 추가 설치한 모습니다. 평소처럼 싱크대에서 물을 쓰다가 위의 밸브를 조작해서 식세기로 급수 될 수 있게 유로를 변경하는 기능입니다. 타공 없이 식세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식세기를 돌릴 때는 싱크대에서 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아무튼 고민만 하다가 결국엔 설치 기사님 오면 알아서 해주시겠지 라고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결론으로 기사님들이 역시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타공 작업을 최소한으로 해서 설치를 끝내주셨습니다.
싱크대 하부 장 밑에 공간이 있습니다. 바닥에 딱 붙어있지 않고 떠 있지요. 이 공간이 보기에 좋진 않아서 보통 나무 판자로 막아두는데요. 저는 이 나무 판자 모서리에 구멍을 뚫어서 급수관 설치를 했습니다. 식세기 뒤편에 연결된 급수관을 냉장고와 싱크대 틈 사이로 내렸고, 싱크대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기 위해 나무 판자 밑 모서리를 살짝 타공 했습니다.
급수관은 싱크대 하부를 지나 뒤편으로 보냈고, 싱크대 아래에 배관 부속 설치 후 급수관 연결을 하여 시공을 끝냈습니다. 꼭 싱크대에 상판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줄 알고 걱정했던 것인데, 나무 판자만 살짝 자르는 정도로 끝나 다행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티도 별로 안 나고 나중에 집주인도 괜찮아 하시겠지요...?? ㅎㅎ
열풍 건조 기능
사실 이 기능은 필수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식기세척기 동작이 끝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몇 시간이고 냅두면 식기 건조가 되긴 하니까요. 장점 중 하나는 열풍 건조까지 해서 끝나니까 식기를 바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은 아닌데, 큰 어머니 댁에 가면 설거지 후에 항상 식기를 마른 걸레로 닦아서 바로 정리를 하셨습니다. 건조대에 올려놓는 것을 싫어하시더라고요.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괜찮지만 바로 정리 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열풍 건조 기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식세기 내부에 옆에 보면 아래 사진처럼 바람 나오는 구멍이 있습니다. 저곳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옵니다.
열풍 건조 쓰면서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식세기 돌릴 때 열풍 건조 코스를 꼭 추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사용할 때 식세기 다 돌아가면 열풍 건조 동작 시켜서 말려 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해봤는데요. 열풍 건조만을 따로 동작 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식세기 세척 코스를 선택해 주시고, 열풍 건조 까지 선택을 해서 돌려야 합니다. 설거지가 끝나면 식세기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데, 문이 열린 후에 뜨거운 바람이 나오며 건조를 시작합니다. 열풍 건조는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바람의 강도와 온도 조절은 아니고 단순 건조 시간을 길게, 보통으로, 짧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마치며
열풍 건조 가능한 BESPOKE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6인용(SN : DW30CB305CW0) 사용 후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이 제품은 네이버 최저가 기준으로 약 67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싼 가격이 아니긴 하지만 설거지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설거지가 쌓여 있어도 초벌만 대충 해서 넣고 돌리면 금방 정리가 되는 것을 경험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이나 구매 전 참고가 되셨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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