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의미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미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 때문인데요. 비트코인이 제도권의 현물 자산으로서 인정 받은 것으로, 비트코인을 현물 ETF로 투자할 수 있게된 것입니다. 오늘은 SEC의 승인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ETF 등 관련 용어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의 의미는 무엇일까?

앞에서 말했듯이 비트코인이 기존 제도권의 현물 자산으로 인정 받은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ETF로 거래할 수 있게된 것이지요. ETF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증권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인 투자를 위해서는 주식 계좌와 다르게 따로 계좌를 만들고, 거래 방식 또한 달라 보통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ETF가 생겼으니, 증권 계좌를 통해 투자를 하던 사람들이 좀 더 친숙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산 운용 회사에서는 비트코인 ETF 운용을 위해 현물, 즉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 말은 비트코인 시장에 자산 운용사들의 자금이 유입된다는 것이지요. 수요가 증가하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입니다.

또한 다른 기대 효과를 찾아보니 해킹 등의 위험이 줄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경험한 적이 없지만, 그동안 암호화폐 대상으로 해킹 사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ETF의 경우 개인이 아니라 자산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므로 해킹에 위험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거래에 필요한 암호키를 관리할 필요도 없어졌지요.

비트코인 ETF 승인은 미국이 처음은 아니다

사실 SEC의 승인이 나기 전 독일, 캐나다 등 22개 나라에서는 이미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크게 이슈가 된 것은 세계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력이 그만큼 큰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불가합니다. 사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첫 번째, 가상자산은 기초자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비트코인같은 가산자산은 기초자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 투자자에게 미치는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지고, 변동성이 높고, 시장조작 등의 위험이 있지만 아직 가상자산 투자자들 보호를 위한 제도가 미흡하다고 합니다.

기타 용어

ETF란? : Exchange Traded Fund의 줄임말. 인텍스 펀드(특정 지수를 따라감)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펀드. '상장 지수 펀드'라고도 부름. 주가지수, 채권지수, 금, 원유 등 원자재와 파생상품 가격 등을 바탕으로 ETF를 구성함

펀드란? :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자 대신 자산운용회사가 투자하고 일부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주는 투자상품. 개인이 직접 투자하면 직접투자, 자산운용회사 통해서 하면 간접투자라고 함

인덱스 펀드? : 시장의 특정 지수들을 따라가도록 설계하여 운용하는 편드

펀드와 ETF 차이 : ETF는 주식은 아니지만 주식거래계좌를 이용해 거래소에서 사고 파고 할 수 있음. 개인이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게한 것이 큰 특징. 펀드는 은행이나 증권회사를 통해 가입/환매

비트코인 현물 ETF? : 쉽게 말해 주식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할 수 있게됨. 이를 위해 자산운용회사에서는 비트코인이 필요하여 비트코인을 구입하게됨. 비트코인 시장에 많은 현금이 유입되는 이유임.